시&사랑글

내겐 이런 아내가 있다

청정미 2008. 4. 12. 12:43

내겐 이런 아내가 있다/장호걸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왔어, 생각할 틈도 없이 나에게 왔어, 향기로운 냄새와 목메게 하는 그런 애틋함으로 왔었지, 처음 나는 그냥 무덤덤하게 하늘에서 왔는지, 산에서 왔는지, 아니면 바다에서 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중요 하질 않아, 살다 보니 더 끈끈한 정이 생기는 거야, 내 영혼 속으로 파고드는 마치 수레와 바퀴의 굴레처럼 이제는 한시도 아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꽃처럼 아름답지 않아도 아름답고, 별처럼 빛나지 않아도 빛나는, 수수함이 전부인 아내를 영원히 사랑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