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소리없는 눈물 꽃

청정미 2008. 12. 8. 18:24
      소리없는 눈물 꽃/미향 김지순 하얀 눈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며 겨울 나무에 수줍은 듯 살포시 앉아 고요한 적막을 깨웁니다 내리면서 사라지는 눈물 꽃은 소리없는 침묵으로 시린 마음 적시며 후미진 내 가슴 뜰에도 앉아 눈물 꽃 한송이 피어냅니다 어떤 소리도 없어 내리면 더 조용해 지고 쌓이면 더 깨끗해 지는 백색의 그 눈물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