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아카시아 꽃 그늘에 앉아

청정미 2009. 5. 30. 13:53


 

      아카시아 꽃 그늘에 앉아 詩/허미영 아카시아 흐트러진 꽃 그늘에 앉아 너를 생각한다 맘 하나 툭 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오월 아카시아 가지마다 벌떼가 날아드는 건 아카시아 꽃 입술마다 농익은 맘의 단물을 머금고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는데 얼마나 서로의 행복이겟는가 맘의 빗장은 애초부터 쓸모가 없음이야 참 인생은 맘의 문부터 활짝 열어놓고 맘 하나 툭 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