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너 때문이다

청정미 2010. 5. 10. 20:11
      '너 때문이다 살다보면, 가끔..'너 때문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너 때문이다. 어떤 원망이 묻어있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조심조심 생의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어느 한순간, '너'가 보입니다. 그러다, '첨벙' 캄캄한 하늘에 빠집니다. 앞을 헤아릴 수 없는 함정 같은 마음의 웅덩이에 빠집니다. 마음의 헛디딤, 그건 너 때문이 아닌, 나 때문인데.. 아니, '너'가 있음으로 인한 나의 아름다운 헛디딤, '너'..라는 존재가.. 사람이 되었든, 일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너' 때문에..내 삶이 가끔은 아프고 힘들지만, '너' 때문에..내 삶이 아픔 가운데 기쁨이 되고, '너' 때문에..내 삶이 힘든 가운데.. 행복과 사랑이 되기도 합니다. 당신도 행복한 원망..하실래요?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