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들국화 순정 청정미 2013. 11. 29. 20:58 들국화 순정/우심 안국훈 필 듯 말 듯 들국화 한 송이 벼랑 끝에서도 속절없이 소매 적시며 찬란하니 개화의 날 꿈꾸어라 마주 보면 정이 들고 만날수록 더 그리운 연인이여 눈앞에 산 첩첩 간절하니 날마다 고운 만남이길 기도하는가 올 듯 말 듯 그리운 발자국 마지막 순간까지 정녕 밤하늘 별과 같이 아름다운 인연이길 소망하여라 고백은 단 한 번으로 족하고 그리움은 구름처럼 흘러가는데 얽힌 생각일랑 왜 아직 詩 한 수로 풀어내지 못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