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3월에게 보내는 엽서 청정미 2018. 3. 3. 09:38 3월에게 보내는 엽서 藝香 도지현 오매불망 그리던 임 언제쯤 오시려나 동구 밖 드리운 촉수 아직 기별이 없습니다 코끝 시린 바람 속에 학수고대 하는 마음 임이여 아시려는 지요? 맨발에 투망질 하듯이 2월이란 달을 쓸어 담았는데 그것이 헛일은 아니었으면 불철주야 빌어 봅니다 임이여 오실 때에는 빈손으로 오지 마시오 소서 소망 깊은 언어 가득 담긴 함지박 하나 가지고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