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 보고 싶은 당신/ 김용택
사랑,
사랑은 이렇게 서로 살아온 세상을
서로 떠올리며 살아갈 날을 그려보며
눈에 맘에 몸에 서로 익히는 것이겠지요.
그리하여,
사랑은 한사람이 한사람에 가서
기쁨이 되고 슬픔이 되고
서로 좋고 서로 고운 사람이 되어
서로 서툴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서로 몸에 배이는 것이겠지요.
자연스러운 기쁨과 슬픔이 우러나와
고여 뛸 듯한 기쁨으로 우리 함께
얼싸 안아지듯 자연스러운 기쁨이
지긋한 사랑으로 행복하게 다져지듯
그런 기쁨과 슬픔과 행복을
서로 다지며 이 한세상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는 것일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