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춘설春雪

청정미 2008. 2. 26. 17:45

          춘설春雪/미산 윤의섭 조약돌 사이를 시냇물이 흐르고 솜털을 부풀린 버들강아지 간밤에 내린 춘설春雪에 덮여있다. 봄을 기다리던 들쑥이 파릇파릇 먼저 나온 장다리 무꽃도 눈이 덮고 봄나물 캐려던 마을 아기씨 참살이 나물에 마음만 설레인다. 봄눈이 녹으면 세상에 흔해빠진 물질욕 명예욕 풀밭에 흐터내고 참살이 나물을 바구니에 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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