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가을이 오면

청정미 2008. 9. 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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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오면/강해산 가을이 오면 가지에 걸린 나뭇잎을 보자. 가슴 떨리는 마음을 헤쳐 놓고 가을 하늘을 보자. 가풀막진 언덕 너머로 가는 햇살의 반짝임이 가느다란 명주실보다 더 곱다. 가을산자락 골짜기 가시덤불 바위틈 옹달샘 터에 가여운 꽃잎이 단풍 든다. 가을은 참 아름답지만 가장 우울한 계절이기도 하다. 가슴앓이 많아지면 그만큼 가슴이 굳어져 돌이 되고 가장 좋은 계절에 가장 고독한 사람이 된다. 가녀린 어깨 활짝 펴고 가을이 오면 마음을 열자. 가까운 사람 많이 만들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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