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진달래 정염情炎/미산 윤의섭 산이 물이 들어 붉게 물이 들고 붉은 진달래 불 타는듯 눈부시다. 흰 구름도 새우는 듯 산을 넘어 지나간다. 혼돈을 태우고 생명의 정열이 불타오르듯 봄기운의 절정을 느끼게한다. 봄날의 긴 해가 서산으로 기울 즈음, 산등에서 흘러내리는 봄의 풋냄새에 취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