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좋은글

귀를 기울이며

청정미 2010. 10. 23. 18:11
      귀를 기울이며 한 목수가 일하다 애지중지하던 손목시계를 톱밥 더미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수북이 쌓인 톱밥을 헤쳐 보았지만 손목시계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동료 목수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들은 등불을 들고 톱밥 더미를 뒤졌다. 하지만 도통 찾을 수 없었다. 손목시계 찾는 것을 잠시 멈추고 밥을 먹으러 간 사이,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목수의 손자가 작업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손목시계를 찾아 작업대에 올려놓았다. 밥을 먹고 돌아온 목수는 손목시계를 보고 깜짝 놀라 손자에게 물었다. “얘야, 이 시계를 어떻게 찾았니?” 그러자 손자가 말했다. “조용히 바닥에 앉아 있었을 뿐이에요. 조금 있으니까 ‘째깍! 째깍!’하는 소리가 들리던 걸요. 그래서 시계가 어디 있는지 알았어요. -좋은생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