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사는 친구야/장남제
친구야
멀리 사는 친구야
살다보면
산 속에 외딴집처럼 느껴질 때가
왜 없겠니
그런 외롭고 무서운 날에도
옆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
나는 그대가 좋다
살다보면
세상이 내 것같이 느껴질 때가
왜 없겠니
그런 기쁘고 자랑하고픈 날에도
허물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나는 그대가 좋다
살다보면
죽음 같은 고통이 찾아 올 때가
왜 없겠니
그런 힘들고 주저앉고픈 날에도
위로 해주고 이해 해줄 것 같아
나는 그대가 좋다
친구야
멀리 사는 친구야
오늘은 안부가 궁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