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봄을 품은 그대여

청정미 2019. 3. 26. 09:41

      봄을 품은 그대여/김상희 차가운 자갈 틈 마른 낙엽 사이에도 소리 없이 봄은 피고 있고 쓰러진 고목나무 옆에는 따스한 위로 같은 햇살 춘풍 바람 풀꽃들이 함께하네 이끼 낀 바위틈 사이엔 수줍은 듯 두 여인 변산아씨 봄 인사를 곱게 나누고 흰 눈 내린 시린 계절을 뚫고 나온 노오란 차림새의 봄의 여신 눈부시네 봄을 품은 그대여! 캄캄한 어둠, 냉혹한 눈보라 속에서도 조용히 몸을 낮춰 기쁨의 싹을 틔워 올린 저, 한 송이 아름다운 미소 신비의 생명 밝은 빛을 보라!





'시&사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활짝 피어나는 때  (0) 2019.04.04
낙천주의자  (0) 2019.04.03
눈치있는 사람  (0) 2019.03.25
위대한 사랑입니다/김영달  (0) 2019.03.25
봄, 바램  (0) 2019.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