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행복

나귀 대신 장닭을 타지

청정미 2007. 12. 13. 16:11

      나귀 대신 장닭을 타지 박 선달이 나귀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시골에 사는 친구의 집에 하루 묵어 가게 되었다. 군색한 형편은 아니면서도 몹시 인색한 친구였다.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이건만 술상이라고 차린 것이 고작 막걸리 한 병에 고추장과 풋고추뿐이었다. 친구는 박 선달의 잔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 "두메산골이라 안주가 변변치 않다네." 때마침 장닭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마음만이라도 고마우이. 내 자네와 오랜만에 함께하는 술자리인데 가만히 있을 수야 없지. 우리 저 나귀를 잡아 안주삼지 않겠나?" 친구가 깜짝 놀라 물었다. "이 사람아, 나귀를 잡으면 자네는 무엇을 타고 가려는 건가?" "그야, 저기 있는 장닭을 타고 가면 될 일 아닌가?" @마음 따뜻하여 정이 퐁퐁 솟아 났으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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