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봄노을

청정미 2008. 3. 18. 13:27

      봄노을 봄의 강은 초록이다 서로 다른 우산을 비치어도 한가지로 파랗고 싶었지 바라보는 가슴도 은빛날개로 출렁거리라 했어. 개나리 맑은 눈짓에 양지곁 찾은 봄도 행복이란 눈물이었다. 봄이 익은 밤,마당에 누워 별헤던 밤은 널 두리번거리게 했고 방향을 잃어 북극성을 찾곤 했던 혼돈한 세월은 아직 기다림이다. 눈물이 있어 생각을 건너고 흔적을 쫓으며 잊는 연습은 서러운 행복이라 했다. 봄노을은 외롭다. 봄바다가 외로운 출렁임을 한다. 먼 그리움, 기다림의 염세, 혼자 채우는 서글픈 행복이다. 바람결에 희석되어 사르는 향기는 멀어도 하늘로 닿을 마음속 염원은 같아, 정결한 흐느낌 비단결 사랑으로 오실 당신은 외로운 행복을 봄노을에 뿌린다. -동목 지소영[천년 그리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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