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청정미 2008. 4. 1. 17:30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詩/受天 김용오 당신을 잊어야기에 앞만 보며 뛰고 또 뛰었습니다 그러나 뛰면 뛸수록 무지한 당신의 그림자만 강도이듯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뛰어도 당신의 가슴 당신의 그림자뿐이기에 뛰지를 않으렵니다 뛰는 것 보다 날 더 뛰게 하는 것은 당신께서 삼켜버린 가슴이었습니다 눈물이 마르면 당신을 잊겠기에 울고 또 울었습니다 허나, 당신은 강물이었습니다 아무리 울고 울어도 당신은 마르지 않은 강물이기에 울지를 않으렵니다 우는 것 보다 날 더 울리는 것은 바람의 울음이었고 빗방울의 그리움이었습니다 하여 이제는 당신을 향한 슬픈 노래는 더는 목 놓아 부르지 않으렵니다 남은 인생 얼마인지 난들 어찌 알겠습니까만 당신을 사랑하기에 기쁨으로서 당신을, 당신을 영원히 가슴에 묻으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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