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가을 사랑 겨울 향기를 따라/비추라 /김득수 때늦은 가을 사랑 활짝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슬픈 계절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찬 서리를 맞으며 준비 못 한 추운 겨울을 맞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 가슴 아프게 물들었던 사랑 바람결에 사라질까. 낙엽 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임의 향기를 기다리며 사랑은 그리움에 숨을 쉬어갑니다. 못다 한 사랑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는 날 포근한 눈 속에 파묻혀 슬픈 계절을 토하며 아름다운 겨울 향기를 따라 한 송이 눈꽃으로 곱게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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