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12월의 문턱에서

청정미 2008. 12. 1. 17:05
    12월의 문턱에서/동목 지소영 12월의 문턱에서 낮은 바람 찬기온 실어 오면 지난 시간 하얀 입김 되어 가까운 듯 시야를 흐립니다. 마음 하나로 그 시간에 머물어도 따스해 지는 순수 사람은 가도 남아 있는 향기는 함께 살아 갑니다. 시시때때로 망각과 기억의 틈새로 달려 들어 와 투정하는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전율 어디에서건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햇살은 당신의 체온처럼 두루 말고 구름은 당신의 눈물처럼 적시어 옵니다. 낮과 어둠은 기다림으로 헤적이는 내 분신인냥 돌베게로 받히기도 하고 돌고 돌아 올 인연은 어디에서 봄을 준비할까.. 커텐을 열지 못하고 불빛속에서 서성거리다 떨며 내어다 본 창 밖은 다시 깜깜한 광야 촛불을 켭니다. 다시 전등을 켭니다. 하나는 지배하고 하나는 죽습니다. 욕망,내가 죽으면 살까 행복, 내가 버리면 꽃이 될까 사랑, 함께 태워 재로 만날까 찰랑이는 대기속에 우주는 별 하나로 뜹니다. 나를 비추입니다. 영원이라는 무언의 빛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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