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사랑은 그런 건가 봐요

청정미 2009. 5. 2. 15:18
      사랑은 그런 건가 봐요/ 詩/이응윤 사랑은 그런 건가 봐요 사랑할수록 작은 잎새 바람에도 당신이 사랑하는 숨소리며 젖은 눈가에 이슬 한 몸에 이는 전율되고 때로는 못 다한 아쉬움과 외로움도 있나봐요 사랑은 그런 건가 봐요 사랑할수록 비 쏟아지는 날 만 일을 잊어버리거나 제쳐두고 낭만 찾아 사랑을 찾아 자동차 지붕 몸 던져 우리 낭만 피우며 차창 젖어 내리는 빗물 사랑되고 빗소리 세레나데 온 몸 흔드는 푸른 숲 길 찾아 달리다, 서로 가슴의 향기 늘 전하는 영원할 욕망의 팔 뻗어 허리 두르고 빨간 우산아래 뜨거운 속삭임 밀착사랑을 젖어 내리고 노란우산 아래 우리의 청결하고 상큼한 사랑을 고백하며 파란 우산 쓰고는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며 입 맞추는 오솔길을 걷고 싶을 때도 있나 봐요 사랑은 그런 건가 봐요 사랑할수록 함박눈 내리는 날 하늘을 쳐다보며 하얀 우리 사랑이라며 손 벌리고 입 벌려 눈 받아 마시며 처음 사랑 쏟아내는 우리 모개사랑 되어 눈 던지고 뒹굴며 쌍쌍 피어난 눈꽃을 감탄하며 만질 새라 부서질까 갖지 못하는 상기 아쉬움 저들이 우리사랑이라며 마음에 눈꽃 심으며 내 사랑 손잡고 한없는 눈의 나라 블랙홀에 빠지고 싶을 때도 있나 봐요 사랑할수록 사랑은 작은 하나에도 자웅 되어 울음과 웃음이 있고 외로움과 행복이 있나 봐요 나이 들고 늙어도 사랑은 그런 건가 봐요
      
      

'시&사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이라는 씨앗속에서  (0) 2009.05.20
내 가슴 지지 않는 꽃  (0) 2009.05.20
잔잔한 행복으로 잠드는 밤  (0) 2009.04.29
봄에 내리는 봄비는  (0) 2009.04.27
친구야 너도 그러니?  (0) 200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