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눈꽃이 피는 아침

청정미 2017. 2. 16. 10:18

        눈꽃이 피는 아침 혜월 박 주 철 눈꽃이 피는 아침 마주 하는 세상이 곱도록 희다 오염된 마음을 토해 덜어낸 공간 가득 순결을 채우리라 세속의 묵은 때 번민으로 흔들리던 일상 깨끗이 내어주고 습관된 게으름을 꾸짖어 내일의 채비를 서둘러 야지 허비한 세월 만큼 체념으로 굳어 버린 각질을 벗고 하얗게 무등을 탄 겹쳐 만든 눈꽃 처럼 넉넉한 웃음꽃 피워 봐야지 인고의 시간이 가져다 준 인내의 지혜를 모아 한발더 다가서는 황혼의 그늘 서럽지 않을 미소 드리워야지

'시&사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예쁘게 보이고 싶다  (0) 2017.02.24
새봄이 커피  (0) 2017.02.16
소심素心/미산 윤의섭  (0) 2017.02.15
부적을 써드립니다  (0) 2017.02.10
내가 좋아하는 사람  (0)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