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4월의 비(雨)

청정미 2019. 4. 15. 08:46

      4월의 비(雨)/藝香 도지현 어떠한 영화를 보려고 꽃은 저리도 아름답게 피었을까 얼마를 지탱하려고 저마다 한껏 멋을 부렸을까 피어 있는 시간 동안은 지상의 행복 다 가졌다 했지 낙화가 되어 땅에 굴러도 그래도 꽃이라 예쁘다 했다 머무름이 있으면 떠남도 있어 사는 건 그런 거라 하며 스스로 자위해보지만 그런데도 가슴은 젖어 들더라 춘풍에 나부끼는 저 꽃비 황홀한 기쁨도 주고 저미는 슬픔도 주며 지고 마는 계절 속 그리움인데 2018-04-08





'시&사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0) 2019.04.20
끌리는 사람  (0) 2019.04.16
봄꽃이 필 때  (0) 2019.04.09
활짝 피어나는 때  (0) 2019.04.04
낙천주의자  (0) 201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