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선운사 동백꽃

청정미 2020. 2. 5. 10:37
동백꽃


선운사 동백꽃/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때문에 
그까짓 여자때문에 
다시는 울지말자 
다시는 울지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울었다
 봄날/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그대는 어디 있습니까
                             용혜원
은방울꽃을 보다
그대 생각나
내친 걸음 한 걸음으로
달려가고만 싶은데
그대는 어디 있습니까
은방울꽃 꽃봉오리
하나, 하나마다
그대의 모습으로 보이는데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온 세상에
그대가 날 찾는 목소리가
가득한 것만 같은데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움이 내 마음에
고독만 뿌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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