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까치꽃/이해인 수녀님
까치가 놀러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출처] 봄까치꽃/이해인 수녀님|작성자 스타

봄까치꽃/은향 배혜경
답답한 가슴에
기쁜 소식 전해주려
강추위도 이겨내고
앙증스러운 얼굴 내밀었니
귀엽고 환한
네 모습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솟는다
그래
겨울이 가기 전
따뜻한 봄이 찾아와
희망을 안겨준다지
고마워
친구가 되어
움츠러진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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