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봄이 오는 소리에

청정미 2020. 2. 21. 10:09

봄이 오는 소리에 詩 / 美風 김영국 오솔길 따라 흐르는 좁다란 도랑물은 따스한 햇볕 받아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려 기지개를 켜고 동네 한 바퀴를 휘감아 흐르는 개울물도 눈곱도 채 떼어 내지도 않은 체 버들강아지를 깨우려 성화를 부린다 재 너머 보리밭엔 들떠 있는 땅심 돋우려 어르신들의 보리밟기 정겨운 노랫가락이 흐르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한낮의 따스한 햇볕은 엄마의 포근한 품속 같아 좋아라. 소녀 같은 너 詩 / 美風 김영국 작은 기쁨이라도 감동하여 눈물 흘리는 여리디여린 소녀 같은 너 네 마음은 단아하고 청순해서 순백의 연꽃을 닮았어 그래서, 난, 널, 좋아해 임의 소식 詩 / 美風 김영국 간밤에 내린 이슬은 영롱하기만 한데 임의 소식 물고 올 까치는 보이지가 않네 허탈한 마음속에 찬바람만 일렁이고 무소식이 희소식이 되려나 먼 하늘만 쳐다보네. 그대 그리운 밤에 詩 / 美風 김영국 해는 저물어 서산을 넘어가고 스산한 바람 소리에 이내 마음 싱숭생숭하네 시린 마음에 밤하늘을 쳐다보니 초승달 외로이 날 비추고 성근 별 함초롬히 반짝일 때 메마른 내 입술엔 그대 그리움만 서걱거리네. 2020, 2, 28 그대 마음에 봄이 오면 詩 / 美風 김영국 봄은 요동치며 기지개를 켜는데 그대 마음은 아직도 엄동설한입니다 그대여 무엇이 그토록 노여웠는지요 완연한 봄날이 오고 그대 마음 해동하면 슬픔에 젖은 이내 마음 다독여 주실는지요. 2020,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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