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새봄은
詩 / 美風 김영국
싱그러운 아침 햇살 같은
너의 마음에도
따사로운 한낮의 봄별 같은
나의 마음에도
앙증맞은 새봄은
파릇한 새싹을 등에 업고
아장아장 우리 곁으로 걸어온다
종알종알
옹알이하듯이
새싹
詩 / 美風 김영국
단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니
겨우내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들풀이
움을 트여 파란 속살을 드러낸다
새봄을 알리는
신호탄(信號彈)이 되어
그대 품속에
詩 / 美風 김영국
봄바람에 나풀대는
봄꽃들의 밀어
봄바람에 일렁이는
나뭇잎들의 속삭임
난,
따사로운 봄 햇살 되어
그대 품속에
2020, 2, 27
봄은 (色) 색을 부르는 계절
詩 / 美風 김영국
밋밋하고 단조로웠던
하얀 세상이 물러가고
(色) 색을 부르는 계절
봄의 연출이 시작됐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싱그러운 산소를 뿜어 주는
나무들의 배려와
오색 찬란한 봄꽃들의 향연
생명수 되어 내리는
봄비의 엷은 두드림으로
푸르게 몸을 치장하는 초록의 대지
온 동네를
노란 미소로 물들이는
개나리꽃의 앙증맞은 미소
벌거벗은 민둥산에
새색시 시집오듯이
붉은 치마저고리로 산허리를 휘감고
봄바람에 살랑이는 진달래의 춤사위
보라!
대자연이 만들어낸 창조의 모습을
아름답고, 장엄하지 않은가?
역시, 봄은 (色) 색을 부르는 계절이다.
그대는 동백꽃입니다
詩 / 美風 김영국
붉게 피어난 청순한 여인이여
그대는 동백의 꽃말처럼 겸손의 言行이
내면에서 우러나오고 아름다운 마음씨로
배려할 줄 아는 美德을 갖췄고 나누는
사랑 정이 깊어 참아주고 기다려 줄줄 아는
그대는 진정 고결한 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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