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행복

방귀와 뽕나물의 상관관계

청정미 2007. 7. 11. 17:48
      방귀와 뽕나물의 상관관계/최은섭 뽕나무가 뽕 하고 방귀를 뀌자 옆에 있던 참나무가 참아라 라고 말했다는 옛 동화가 생각납니다 며칠전 아내가 강원도에 계신 친구부모님으로부터 무공해 뽕잎나물과 곰취를 한 보따리 선물받아왔기에 둘이 같이 다듬어서 데치고 나물을 무쳐서 커다란 양푼에 밥한그릇과 뽕나물을 넣고 쓱싹 쓱싹 비벼서 배불리 먹고 잠이 들었는데, 자정무렵 천둥소리에 놀라서 잠이 깼습니다 내가 뀐 방귀소리가 얼마나 요란했으면 스스로 놀라서 잠이 깼겠습니까 무쳐놓은 뽕잎나물을 3일동안 연속으로 먹었는데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방귀가 요란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못 참을 정도로 방귀가 나오면 우선 사방을 둘러보고 사람이 없으면 있는 힘을 다 해서 방귀를 불어내는데 웬만한 확성기 소리정도로 요란했습니다 4일째 되는 날에는 뽕나물은 안 넣고 곰취만 넣고 비벼먹었더니 방귀가 사그라졌습니다 선조들이 왜 뽕나무로 작명하였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뽕나물 먹고 방귀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소화력이 좋다는 것이고, 내장청소를 말끔히 했다는 징조라면서 아내가 치켜세우는 바람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뱃속의 노폐물이 다 기체로 변해서 배출되었는지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아침에는 놀래고 낮에는 방구얘기 때문에 우서워 죽을지경이고 오늘은 날도 좋으네요 많이 웃으시고 행복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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