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당신아 봄이 오는 소리 들었지/詩/이응윤 저무는 저녘 놀 겨울 몰래 구름으로 봄을 손짓하는 아래, 산에 산들이 한 뼘씩 소매 걷어올려 우, 우우 휘파람 불고 겨우내, 웅크리고 선 소나무들 봄날 제짝 그리움 피워 설레는 멋내기를 시작했네 당신과 나의 가슴 인고(忍苦)의 응달과 밤길을 건너서 깨어날, 우리 새 봄을 위한 희망의 믿음이야 겨울을 포옹해 낸 인내들이 아름다운 계절, 아직도 아득한 듯 야속하게 내일 우리를 꺾으려 드는 찬바람 서글프게 달려들 때도 있겠지만 겨울 끝에 선 우리야 그것은 우리 봄날의 속전이야 조금만 더 눈웃음 나눠보자 조금만 더 입 맞추며 조금만 더 포옹하자 나 당신에게 당신 나에게 가슴에 그린 봄 맞대어 보자 쿵쾅거리는 박동소리 느끼며 사랑의 눈물 그만큼, 그만큼 지어 보자 또, 그 만큼 우리 봄은 태어나고 있는 거야 -작은 부부생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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