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봄길 이랑

청정미 2010. 2. 25. 21:40
      봄길 이랑 /혜월 박주철 닫혀진 구름을 여는 아침 멈춰진 생명을 건드리는 봄비따라 살며시 깨어나는 봄의 정령 마른잎 내어 준 헐렁한 나목 가지 터질 듯 불러오는 봄의 잉태을 본다 마른 들풀 등굽은 곡선 따라 파란 새순 귀여운 어리광 고개를 들면 돋아난 봄길 이랑 따라 도란도란 녹색꿈이 자라고 풀내음 풀어진 들길을 돌아 민들레 홀씨 베시시 웃음지면 들떠버린 마른 가슴 노랗게 물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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