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잎 두잎 나무잎이 물들어 떨어 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익어서 떨어집니다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가을 하늘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