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첫눈을 기다리며

청정미 2019. 11. 20. 10:05



 


첫눈을 기다리며/김사랑   
막차처럼
좀처럼 오지 않는다
첫눈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그리워해도 오지 않는다
기다림은
인생에서 지루 한 것
진작 때가 되면
그리워 할 것도 없는데
온다는 기억도 없는
첫 눈이 내린다
마냥 보고픈 사랑을
만나고 나면 후회 할지도 모른다
단풍잎 몇잎
얼굴을 붉힌체
식지 않는 심장의
솜털 이불을 덮고 누웠다
첫 사랑 첫 눈
누구나 처음엔 황홀하지 
흘러간 세월앞에
누구나 침몰되지만
누구나 솜사탕처럼
혀끝에 닿으면
달콤하게 녹는
꿈을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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