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의자 같은 당신

청정미 2008. 8. 2. 19:09
      의자 같은 당신/이미란 기댈 어깨 하나 없이 모두 스쳐가는 인연 속에도 당신은 나를 편히 기대게 하네요 약속 없는 날에 불쑥 찾아가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친 어깨 힘을 실어주고 휴식 같은 기다림이 되어 주어 참 고마워요 나도 언젠가 당신이 힘들 때면 기댈 수 있는 한쪽 어깨를 내어 드리고 싶습니다 추울 때나 비바람이 칠 때 당신도 나처럼 말없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테니까요 커피 한잔의 여유 속에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의자 같은 당신 있기에 꿀맛처럼 달콤하여 나도 언제 어디서나 낯가림 없는 편안한 인연으로 머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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