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어린이 찬가

청정미 2020. 5. 8. 10:20


어린이 / 정연복 아무리 덩치가 커도 허풍선이다 머릿속에 들은 게 많아도 빛 좋은 개살구다. 나이를 많이 먹고 겉으로 점잖은 체해도 남들에게서 훌륭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빈껍데기일 뿐 사실은 별것 아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중심에 ‘어린이’가 없으면 맑고 순진한 동심(童心)이 살아 있지 않으면. 어린이 / 정연복 긴긴 겨울 너머 오는 연둣빛 새싹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 태양같이 웃는 어린이들이 없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쓸쓸할까. 들판을 힘차게 달려가는 어린이들이 없다면 대지는 얼마나 허전할까. 파릇파릇한 새싹 같은 어린이들이 없다면 어른들만의 세상에 그 무슨 희망이 있을까. 어린이 찬가 / 정연복 마음이 맑고 순수하다 꾸밈없고 참되다 간혹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간사스럽지 않다 더러 욕심을 부리기도 하지만 동무와 뭐든 나눌 줄 안다. 생각이 틀에 박히지 않아 유연하고 창의적이다 이따금 기발한 상상력에 날개가 돋친다. 새롭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과 소망이 많다. 명랑하고 낙천적이어서 근심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하루하루의 삶을 축제처럼 즐길 줄 안다 밤마다 단잠을 자서 피로를 깨끗이 씻어버린다. 동심원(同心圓) / 정연복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너와 내가 어쩌다가 만나고 또 눈이 딱 맞았다. 아직도 다른 게 너무 많은 우리이지만 가슴속 깊이 사랑하는 마음 하나는 둘이 똑같다. 크기는 달라도 중심을 같이하는 원같이 너와 나는 다름 아닌 동심원이다. 영원히 변치 않기를 소망하는 단 하나의 사랑으로 함께 가슴 설레고 같이 웃고 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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