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러브 / 정연복
아무리 힘과 능력이 넘쳐도
사랑하지 않으면
그 힘과 능력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아무리 힘없고 무능력해도
사랑하려고 애쓰면
없었던 힘과 능력이
신기하게 생겨나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사람은 스스로 강하고 행복해진다
너를 사랑함으로써
너와 나 둘 모두가 치유된다.
마음의 노래 / 정연복
마음을 크게 먹으면
큰 사람 되고요
마음을 작게 먹으면
작은 사람 되어요.
좋은 마음을 먹으면
좋은 사람 되고요
나쁜 마음을 먹으면
나쁜 사람 되어요.
누구에게 기댈 것 없이
내가 먹는 내 마음인데
하늘같이 크고 땅같이
좋은 마음을 먹고 살아갈래요.
우물 안 개구리 / 정연복
우물이 아무리 큰들
얼마나 클까
바깥세상에 비하면
코딱지에 불과하지.
집이 매우 널찍한들
얼마나 넓을까
탁 트인 들판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
끝없이 펼쳐진 하늘 아래
땅 위에 살면서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가면 안 되겠지.
두 눈 크게 뜨고
가슴의 문 활짝 열어
옹졸하게 말고 통 크게
자유롭게 살아야지.
초록 나무같이 / 정연복
보기만 해도
가슴속까지 시원한
생기 넘치는 빛깔의
초록 나무같이.
누가 뭐래도
삶은 즐거운 거라고
바람에 춤추는
초록 나무같이.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의 기쁨을
마음껏 느끼고 뽐내는
나의 생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