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희망 노래

청정미 2020. 5. 9. 12:05


갈대의 노래 / 정연복 흔들릴지언정 쓰러지지 않으리 휘청거릴지라도 꺾이지 않으리. 바람 먹고 살아온 지금껏 나의 삶인 것을 그 무슨 바람 불어도 겁먹고 등 돌리지 않으리. 세상의 여린 꽃잎들도 바람 더불어 춤을 추거늘 온몸 뼈대로 세워 끝끝내 버티고야 말리. 희망 노래 / 정연복 아침은 어둠 너머 찬찬히 동터 오는 것 어둠이 깊어 투명한 빛 낳으리 슬픔이 깊어지면 맑은 기쁨 빚어지리. 지금 짙은 어둠 속 슬픔에 흠뻑 젖어 눈물 흘리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어두운 밤의 끝에 밝은 태양 있고 슬픔 너머 환한 기쁨 있으니.


사계(四季) / 정연복 사계(四季)는 별개의 몸이 아닐 거야 따뜻한 봄이 푹 익어 무더운 여름 되고 여름이 살금살금 식어 서늘한 가을이다가 가을이 점점 깊어 추운 겨울 되고 겨울이 살살 열을 받아 다시 봄이 되는 건지도 몰라 흐르는 시간 따라 겉모양은 매양 바뀌어도 사계절은 본디 하나의 몸인지도 몰라 별 사랑의 기도 / 정연복 밤하늘의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또 사모하게 하소서. 당신을 나의 소유물로 삼으려 말고 다만 별을 우러르듯 당신을 바라보게 하소서. 어둔 밤하늘에 총총 빛나는 별같이 나의 생이 캄캄할 때 더욱 빛나는 당신이게 하소서. 인생의 숙제 / 정연복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풀어가야 할 숙제 하나. 사람으로 태어났으니까 사람답게 살고 사랑하고 사랑 받으면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세상에서 크게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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