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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러브

힐링 러브 / 정연복아무리 힘과 능력이 넘쳐도사랑하지 않으면그 힘과 능력은무용지물에 불과하다.아무리 힘없고 무능력해도사랑하려고 애쓰면없었던 힘과 능력이신기하게 생겨나기 시작한다.누군가를 사랑할 때사람은 스스로 강하고 행복해진다너를 사랑함으로써너와 나 둘 모두가 치유된다.마음의 노래 / 정연복마음을 크게 먹으면큰 사람 되고요마음을 작게 먹으면작은 사람 되어요.좋은 마음을 먹으면좋은 사람 되고요나쁜 마음을 먹으면나쁜 사람 되어요.누구에게 기댈 것 없이내가 먹는 내 마음인데하늘같이 크고 땅같이좋은 마음을 먹고 살아갈래요.우물 안 개구리 / 정연복 우물이 아무리 큰들얼마나 클까바깥세상에 비하면코딱지에 불과하지.집이 매우 널찍한들얼마나 넓을까탁 트인 들판 앞에서는아무것도 아니지.끝없이 펼쳐진 하늘 아래땅 위에 살..

시&사랑글 2020.05.11

희망 노래

갈대의 노래 / 정연복흔들릴지언정쓰러지지 않으리휘청거릴지라도꺾이지 않으리. 바람 먹고 살아온지금껏 나의 삶인 것을그 무슨 바람 불어도겁먹고 등 돌리지 않으리.세상의 여린 꽃잎들도바람 더불어 춤을 추거늘온몸 뼈대로 세워끝끝내 버티고야 말리. 희망 노래 / 정연복아침은 어둠 너머찬찬히 동터 오는 것어둠이 깊어투명한 빛 낳으리슬픔이 깊어지면맑은 기쁨 빚어지리.지금 짙은 어둠 속슬픔에 흠뻑 젖어눈물 흘리는 이들은행복하여라.어두운 밤의 끝에밝은 태양 있고슬픔 너머환한 기쁨 있으니. 사계(四季) / 정연복사계(四季)는별개의 몸이 아닐 거야 따뜻한 봄이 푹 익어무더운 여름 되고여름이 살금살금 식어서늘한 가을이다가가을이 점점 깊어추운 겨울 되고겨울이 살살 열을 받아다시 봄이 되는 건지도 몰라흐르는 시간 따라겉모양은 매..

시&사랑글 2020.05.09

어린이 찬가

어린이 / 정연복 아무리 덩치가 커도허풍선이다 머릿속에 들은 게 많아도빛 좋은 개살구다.나이를 많이 먹고겉으로 점잖은 체해도남들에게서 훌륭하다는 소리를 들어도빈껍데기일 뿐사실은 별것 아니다.보이지 않는 마음의 중심에‘어린이’가 없으면맑고 순진한 동심(童心)이 살아 있지 않으면. 어린이 / 정연복 긴긴 겨울 너머 오는연둣빛 새싹이 없다면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태양같이 웃는어린이들이 없다면이 세상은얼마나 쓸쓸할까.들판을 힘차게 달려가는어린이들이 없다면대지는얼마나 허전할까.파릇파릇한 새싹 같은어린이들이 없다면어른들만의 세상에그 무슨 희망이 있을까.어린이 찬가 / 정연복 마음이 맑고 순수하다꾸밈없고 참되다간혹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간사스럽지 않다더러 욕심을 부리기도 하지만동무와 뭐든 나눌 줄 안다.생각이 틀에 박..

시&사랑글 202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