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글 1109

3월의 작은 기도

3월의 작은 기도/정연복 아침저녁으로꽃샘추위 심술 부려도한낮의 햇살에는봄기운이 묻어 있습니다.긴긴 겨울을묵묵히 참아내고서이제 서서히 새봄의기지개를 켜는 나무들.숨죽였던 생명이새롭게 움트는 이 계절에나의 가슴 나의 삶 속에도새 기운이 깃들게 하소서. 봄기운 / 정연복눈에 보이지는 않는데느낌으로 알겠다어느새 봄이가까이 와 있다는 걸.들판은 아직겨울잠을 자고 있고나무들은 여전히 메마른빈 가지들뿐이지만.자연 풍경을 빙 둘러보니곳곳에서 풍겨난다겨울을 살금살금 밀어내는여린 듯 강한 봄기운 자연의 시/정연복하늘에 흐르는흰 구름 하나같이편안함을 주는 시가세상에 또 있을까.허공에 찰나의 길을 만들며바람 타고 나는 새처럼자유로운 영혼의 시가세상 어디에 있을까.뭇 발길에 밟히고서도배시시 웃는 민들레같이감동적인 생명력의 시..

시&사랑글 2020.03.06

봄처럼 살자 우리

봄처럼 살자 우리/이인환 반가운 사람으로 살자 봄처럼바람결에 살랑이는 기별만으로도창가에 어른이는 기척만으로도오랜 기다림 따스히 녹여주며설렘 가득 다가서는 봄처럼반가운 사람으로 살자 우리포근한 사람으로 살자 봄처럼생글생글 마주하는 눈빛만으로도살폿살폿 스쳐 가는 발길만으로도새순 꽃순 망울망울 터트리며희망 가득 채워주는 봄처럼포근한 사람으로 살자 우리미소 짓는 사람으로 살자 봄처럼어디서나 부딪히는 돌부리라도언제나 헤살 짓는 인연이라도산수유 목련 냉이 꽃다지 산과 들꽃 꽃 꽃 환하게 펼치는 봄처럼미소 짓는 사람으로 살자 우리

시&사랑글 2020.03.05

봄이여 오라

봄이여 오라/박명숙 봄이여 오라연분홍빛 사연을 싣고꽃길에 향기 가득 뿌리며설레는 가슴마다 핑크빛사랑으로 오라아장아장 걸어오는 아기처럼해맑은 봄빛으로 오라파릇파릇 돋아나는 숨결로우리가 꽃이 되는 세상으로봄이여,아름다운 날들이여그대 그리고 나의 계절이여온 세상 밝은색으로 물들이며마음의 창에 꽃 마음으로 오라어머니의 품처럼푸근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오라그리움은 가슴마다 겹겹이 피어나너도 피고 나도 피는봄이여 오라서로의 꽃으로 피어나라

시&사랑글 2020.03.05

자연과 연애하듯 삶을 살고 싶다

자연과 연애하듯 삶을 살고 싶다 (1)당신이 불행하다고 해서 남을 원망하느라기운과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라.어느 누구도 당신 인생의 질에영향을 미칠수는 없다.그럴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당신 뿐이다.모든 것은 타인의 행동에 반응하는자신의 생각과 태도에 달려 있다.많은 사람들이 실제 자신과 다른,뭔가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그런 사람이 되지 말아라.당신은 이미 중요한 사람이다.당신은 당신이다.당신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할 때비로소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당신 본연의 모습에 평안을 느끼지 못한다면절대 진정한 만족을 얻지 못할 것이다.자부심이란 다른 누구도 아닌오직 당신만이 당신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서 뭐라고 말을 하든어떻게 생각..

시&사랑글 2020.03.02

억지로라도 밝게 웃자

억지로라도 밝게 웃자 냉소가 정말 무서운 게 뭔지 아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좌절을 이겨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게 되지만 냉소로 자신을 무장한 사람은 그저 제자리만 맴돌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냉소적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냉소야말로 절망에 빠진 인간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 결국 스스로를 망치게 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 한성희의《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중에서 -* 냉소(冷笑).말 그대로 '찬웃음'입니다.몸과 마음을 차갑게 만들고, 돌처럼 굳어지게 합니다. 무관심과 부정적인 마음이 냉소를 낳고, 그 냉소가 바이러스처럼 번지면 개인도 사회도 절망의 벼랑끝으로 몰고 갑니다.냉소의 반대가 미소입니다. 같은 '웃음'이지만 하늘과..

시&사랑글 2020.03.02

아침이슬 되어

아침이슬 되어 무영 배영순어둠을 밀어내고 태양을 깨우는 새들의 요란한 날갯짓과 재잘대는 소리에이파리들도 잠에서 깨어주어진 일상을 향해 희망을 꿈꾸며 아침을 연다요란스레 다가오는 하루가장 소중한 시간 사랑으로 채우고 싶다한 줌의 씨앗땀으로 흙과 함께 땅에 엎드려 논밭을 지키며 당신의 전부로 여기셨던 어머니이제는 그 힘겨우셨던 흔적을 조금씩 지우려 하신다있는 그대로 순리라고 받아들여야지 하는 깨달음에눈물로 씻어내는깊은 사랑의 힘 초록 풀잎 위에 아침이슬 되어 살포시 내립니다

시&사랑글 2020.02.29

당신께 쓰는 편지

당신께 쓰는 편지 서 정이늘 미안했어요내가 당신에게더 살갑게 말 건네고자주 웃어 주었다면당신의 삶이 더 즐거웠을텐데말수가 적고사교성이 없는 나를 만나당신을 늘 외롭고기다림에 지치게 하네요늘 부족한 나에게그래도 사랑해주며외길 사랑을 가는 당신고마운 마음뿐입니다당신만큼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또 있을까요비록 글속 사랑이라해도당신의 사랑으로난 행복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흡족한 인연이 되어드리지 못해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시&사랑글 2020.02.29

2020년 2월도 끝자락

봄바람 꽃님이 만나러~        by / 美林 임영석   봄 기다림손가락 꼽으며기다린 봄날의 향기여라!   초록 새순파릇파릇 피면꽃님이도 찾아오겠지요?   죽은 듯이긴 겨울 속에서고운 꿈결 여행 끝나고~   새싹 잎새새로이 펼치는봄맞이 그 향기 꽃님이~   그 발걸음꽃님 반가워요 꽃바람 봄바람이 피나요!   님을 찾아햇살 양지바른꽃님이 마음 잡으러 가요!      ※ 2020년 2월도 끝자락! ※         by / 美林 임영석 앙상한 나뭇가지가 외로운 날!침묵의 시간이 흐르고2월도 끝자락! 아름다운 희망의 새싹이 돋아~비상의 날개 활짝 피는연둣빛 봄이요!  살며시 얼굴 내미는 3월 미소!남녘의 따스한 바람이징검다리 건너~ 움츠렸던 봄볕의 꽃향기 활짝~돌고 돌아 찾아오는 봄반가운 3월인데~ ..

시&사랑글 2020.02.27

앙증맞은 새봄은

앙증맞은 새봄은 詩 / 美風 김영국싱그러운 아침 햇살 같은 너의 마음에도따사로운 한낮의 봄별 같은 나의 마음에도앙증맞은 새봄은파릇한 새싹을 등에 업고아장아장 우리 곁으로 걸어온다종알종알옹알이하듯이새싹 詩 / 美風 김영국단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니겨우내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들풀이 움을 트여 파란 속살을 드러낸다새봄을 알리는신호탄(信號彈)이 되어그대 품속에 詩 / 美風 김영국봄바람에 나풀대는봄꽃들의 밀어봄바람에 일렁이는나뭇잎들의 속삭임난,따사로운 봄 햇살 되어그대 품속에2020, 2, 27 봄은 (色) 색을 부르는 계절 詩 / 美風 김영국밋밋하고 단조로웠던하얀 세상이 물러가고(色) 색을 부르는 계절 봄..

시&사랑글 2020.02.24